임신 33주, 막달이 다가올수록 설렘 반, 걱정 반! 🤰

드디어 임신 33주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시간이 어찌나 빠른지, 어느덧 곧 만날 아가를 생각하면 가슴이 벅차오르면서도, 막달 증상들은 하나둘씩 나타나 몸이 조금씩 힘들어지는 걸 느끼고 있어요.

33주차, 몸에 나타나는 변화들

가장 먼저 체감되는 건 역시나 몸이 더 무거워졌다는 거예요. 예전에는 쪼그려 앉아 세수하는 것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제는 허리를 숙이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졌어요. 살짝만 무리해도 허리가 뻐근하고, 찌릿찌릿한 느낌과 함께 배가 뭉치는 증상이 잦아졌답니다. 마치 생리통처럼 느껴질 때도 있어서, 혹시나 조산하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에 마음을 졸이기도 했죠.

며칠 전에는 집안일을 좀 무리하게 했더니, 밤에 자궁 수축이 심하게 오더라고요. 식은땀을 흘리며 걱정했지만, 다음날 푹 쉬었더니 거짓말처럼 증상이 사라졌어요. 확실히 휴식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조금만 움직여도 골반이나 허벅지 뒤쪽 뼈가 뻐근하고 찌릿한 통증도 있는데, 이건 출산을 위해 몸의 근육들이 느슨해지는 과정이라고 하니, 막달이 될수록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겠어요.

막달검사 시기, 그리고 소중한 우리 아가

2주 만에 병원에 방문했는데요. 여전히 우리 아가는 엄마에게 얼굴을 보여주기 싫어하는지, 고개를 홱 돌리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2주 동안 열심히 챙겨 먹은 보람이 있었는지, 태아 몸무게가 훌쩍 늘어서 주수에 딱 맞는 크기가 되었어요! 지난번에는 태아 크기가 조금 작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했는데, 삼시세끼 꼬박 챙겨 먹고 과일까지 곁들였더니 이렇게 쑥쑥 자라주었네요. 머리 둘레나 배 둘레는 33주에 딱 맞지만, 다리 길이만 32주라서 다음번에는 다리도 쑥쑥 자라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방문에서는 막달검사도 진행했어요. 보통 34주에서 38주 사이에 하는데, 저는 제왕절개를 예약해둔 덕분에 조금 이르게 받았답니다. 혈액, 소변, 심전도, X-ray 검사까지 총 4가지 항목을 검사했는데, 피를 5통이나 뽑아서 조금 걱정했지만 다행히 멍은 들지 않았어요. 검사 결과는 다음 진료 때 들을 예정인데, 지금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자라주었으니 큰 걱정은 없을 거예요. 막달검사 비용은 88,300원이 나왔답니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산전마사지

병원 진료 후에는 미리 예약해둔 산전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따끈한 베드에 누워 오랜만에 받는 마사지는 정말 힐링 그 자체였답니다. 마사지사 분께서 어깨가 많이 뭉쳐 있다고 하시면서, 혹시 최근까지 일을 하셨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임신 후에도 활동을 열심히 한 덕분에(?) 몸이 굳어있나 봐요.

산전마사지는 보통 30주에서 36주 사이에 많이 받는데, 제 경험상 33주 정도가 가장 적절한 시기인 것 같아요. 너무 늦게 받으면 조산 위험에 대한 걱정 때문에 오히려 더 불안할 수도 있잖아요.

아가를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

산전마사지를 받고 나니 몸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이제 곧 태어날 아가를 위해, 그리고 제 몸을 위해 꾸준히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매일 챙겨 먹는 블루베리와 요거트, 그리고 가끔 먹는 붕어빵과 마카롱으로 기분 전환도 하고요. 남편이 선물해 준 어그 부츠도 따뜻하게 신고 다니고 있답니다.

집에는 이미 아가 용품들로 가득 차 있어요. 선물 받은 것도 있고, 물려받은 것도 있고, 직접 산 것도 있고요. 감사한 마음으로 하나하나 정리하고 있는데, 언제 다 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도 하네요. 그래도 올해 안에는 꼭 마무리해서 아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쳐야겠죠?

매일매일 아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설렘과 기대감으로 가득합니다. 힘들 때도 있지만, 곧 만날 소중한 생명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행복하게 느껴져요.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건강하게 잘 관리해서, 예정일보다 건강한 모습으로 아가와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