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피어나는 리듬, 가죽 공예와 춤이 닮아있는 순간들
공방의 창가로 오후의 햇살이 길게 드리워지는 시간입니다. 작업대 위에 놓인 베지터블 가죽 조각들을 보고 있으면, 문득 ‘움직임’에 대해 생각하곤 합니다. 사실 많은 분이 저에게 공예는 정적인 예술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저는 오랜 시간 핸드스티치를 반복하며 춤을 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어느 날 한 수강생분께서 제 작업 과정을 유심히 보시더니 “선생님은 가죽에 바늘을 넣으실 때 마치 무대를 앞둔 … Read more